나는가수다 2011년 6월 12일자 감상 by Robert

겟올라잇~

본방사수는 못했지만...간단한 감상

김범수 : 중간점검의 임팩트가 지나치게 강한 나머지 노래를 듣는 내내 '겟올라잇이 언제 나올까'라는 생각만 하고 있었다. 지난 글에도 썼지만 김범수는 이 프로그램에서 가장 큰 이득을 본 인물이다. 호감 캐릭터로의 전환과 노래실력의 인정, 그리고 예능 캐릭터를 모두 얻었다. 이번 공연 역시 가창력과 함께 상당한 준비성, 그리고 관중들의 공감을 얻는 데 성공했다.

옥주현 : 옥주현에 대한 평가가 비호감 일색이다가 점점 호감으로 돌아서고 있는 것이 보인다. 다년간 뮤지컬을 한 경험 그리고 그로 인해 얻어진 것들을 매우 잘 활용하고 있다. 지난 토요일에 불후의명곡2에서 부활의 김태원(이었나 드러머 채제원씨였던가..여하튼)이 아이돌이 춤추며 노래하는 것은 대단한 것이라고 평한 바 있는데, 옥주현은 그러한 기본적인 아이돌로서의 소양에 뮤지컬로 다져진 가창력을 더해 무대헤서 나름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도 가창력을 뽐낼 수 있는 공연을 계속해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BMK : 이분은 후렴에서(혹은 노래 전체에서) 어느 정도 질러주는 노래를 선택하는 것만이 생존의 방법이 될 것이다. 들어오면서부터 계속 한번은 지옥, 그리고 한번은 천국이라는 식의 등수 널뛰기를 보여주고 있는 것은 결국 선곡의 문제... 어쨌든 결혼 축하합니다...

YB : 이미 YB의 패턴은 관중들에게 읽혔다는 느낌이다. 록밴드라는 장점은 초기에 거의 다 발휘했고 록 공연을 그리 접하지 못한 우리나라의 일반 대중들은 초기의 YB가 보여주는 에너지에 대해 신선함을 느꼈고 그것이 초반의 높은 등수로 나타났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계소갷서 새로운 시도를 함에도 불구하고 밴드를 가지고 하는 음악의 스펙트럼이 엄청나게 넓지는 않은 관계로 이제 YB의 노래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다는 부분이 평가를 점점 떨어뜨리는 것 같다. 안타까운 일이다..

박정현 : 선곡은 그리 만만하지 않았지만 노래도 편곡도 좋았고 수수함 속에서 가창력과 가사 전달력 만으로 등수를 얻어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주면 환경 때문에 이번 회에서 상당히 옅은 존재감이 되어 버렸다.

JK김동욱 : 점점 더 자신의 색을 찾는 동시에 이 프로에서 어떻게 하면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에 대해 방향을 잡고 있는 것 같다. 등수에 관계 없이 이번에 가장 듣기 좋은 노래였다고 생각한다. 하차가 아쉽지만 이 사람의 이후 활동은 상당히 순탄할 수 있을것이라 생각된다.

이소라 : 이 프로를 시작한 이후 이소라는 급격히 다크서클이 진해지고 말라가는 것이 보였다. 원래 예민한 사람으로 정평이 나 있었고, 2주에 한 곡씩 하는 작업은 확실히 가수에게는 큰 부담이 될 것이다. 탈락이 아쉽다. 건강해지면 좋겠다. 근데 이제 진행은 누가 하지?

논란이 있던 재촬영 부분을 방송으로 보여 주고, PD가 경연 종료 후 관객들에게 사정을 설명해 주는 부분은 왠지 더 리얼이라는 느낌이어서 신선했다. 하지만 PD의 자신감이 좀 부족해 보이는 부분이 아쉽다. '이러한 사정이 있었고, 평가단은 그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등수는 그것을 모두 고려하여 평가한 결과였다.'라는 설명을 방송으로 하고 이후에도 이런 식으로 논란에 대해 정면돌파 할 수 있다면 훌륭하다고 생각하는데... JK김동욱의 자진사퇴가 자진인지 제작진의 의중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부분은 김동욱이 아니라 제작진이 책임을 안고 갔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식으로 하면 이후의 가수 섭외에 상당한 난항이 있을 것이고 결국 아이돌에 손을 뻗게 될지도 모르는 것이다.

PS : 장혜진과 조관우가 나온다고 한다. 장혜진이야 이소라의 뒤를 능히 감당할 만한 사람이라고 생각되지만 조관우는 수많은 시청자들의 머리속에 아직도 남아있는 정형돈의 늪과 경쟁을 해야하는데 괜찮을까...

나는 가수다 2011년 5월 29일자 감상 by Robert

(여러 가지 의미로) 이번 경연의 주인공

간단한 감상

네버엔딩스토리 : 원곡이 강해서라기보다는 원곡의 가수가 너무 강해서, 그리고 컨디션이 너무 안좋아서 곡을 소화하는 데 많은 무리가 있었다. 

편지 : 시청자는 감정이입이 되었지만 현장에서 노래부르다가 버벅거리는 가수에게 감정이입을 하는 것은 무리가 있었을 것이다.

그대 내 품에 : 유재하의 노래는 30대 이상의 사람들에게는 단순히 옛날 노래 이상의 느낌을 준다. 박정현의 선곡(자신에게 맞는 노래의 선택)은 훌륭했고 목상태가 그다지 티가 나지 않게 노래를 소화해내는 능력도 훌륭했다.

주먹이운다 : 이소라의 변신&새로운 시도의 강도는 지난번 No.1이나 이번의 주먹이운다나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곡이 지난번보다 약하다고 생각하는 건 역시 원곡을 모르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해야 : 원곡이 1980년 대학가요제일테니 이건 역시 고연령층에 먹혔을것이다. YB의 공연이야 언제나 기본 이상은 하는 것이지만 이번에는 지금까지 한 공연들 중에 상위권이라고 할 수 있겠다. 지난 두번의 공연(마법의 성과 RDR)은 어렵게 어렵게 진행한다는 느낌이 강했던 데 비해 이번엔 제대로 맞는 음악을 했고 그게 관객들에게 어필했다.

비상 : 임재범의 아류라는 평가를 언급하면서 임재범의 노래를 부르는 것은 자신감이었을까 아니면 무모함이었을까. 관객들의 '누구야?'라는 반응을 딛고 훌륭한 공연을 보이긴 했지만 이후가 좀 걱정된다. 김연우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뮤지컬을 많이 했던 사람이라 공연에서 먹히는 표현방법을 많이 알고 있을 것이라는 부분에 기대를 걸 수도 있을 것 같다.

천일동안 : 문제의 출연자. 노래에 대해서는 나무랄 데 없이 훌륭하게 해 냈다고 생각한다. 그 동안 뮤지컬에서 쌓은 표현력이 제대로 발휘되는 무대라는 느낌. 이후 김동욱과 함께 무대의 연출이나 표현이 기대된다.


이하는 개인적인 잡상

- 옥주현이 캐스팅된 거야 일단 PD의 영역이니 불만이 좀 있지만 뭐라고 할 만한 일은 아니다. 옥주현이 현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서 1위를 한 것은 본인의 능력이니 그건 훌륭한 일이고 칭찬받을 만한 일이다.

- 예능프로에서 리액션 재활용해서 편집하는 것은 나름대로는 오랜 노하우 같은거고 적어도 그게 경연의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는 없을테니까.. 큰 마음으로 이해할 수도 있겠지만...기왕 할 거면 좀 티안나게 잘 했으면 한다(그걸로 벌어먹고 사는 사람들이잖아 니네는...)

- 신규 출연자들에게 6번과 7번을 주는 선택은 아마도 지난번에 김연우의 탈락으로 인한 고민의 결과였을 거라고 생각한다. 김연우가 '16 년 활동해서 골수팬 200명 정도 만들어 놨는데..'라는 말을 했던 것처럼 김연우는 발라드의 신이라 불리는 것에 비해 대중적 지지도는 약한 편이다. BMK도 장르가 마이너하기 때문에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 첫번째 경연에서 BMK의 7위와 김연우의 탈락은 그 증거가 된다. 반면 기존의 가수들은 이미 나는가수다 출연으로 인지도가 쌓여 있다. 신규 출연자와 기존 출연자가 같은 조건에서 경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는 없다. 이번의 두 출연자들 중 옥주현은 그나마 이름이라도 확실히 알려져 있지만 JK김동욱은 대부분의 관객들이 등장할 때 누군지도 몰랐을 거라고 생각한다.(오페라스타 2위 해봐야 소용 없다..케이블이라 그럴까) 이 경우 뒷번호를 주는 것은 어찌 보면 형평성을 위해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 이 출연자들은 지금 나름대로는 한국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사람들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나름 바쁜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이 온전히 이 프로에만 올인할 수는 없는 일이다. 압박감이 있어야 좀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오는 것은 분명하지만 적어도 '스포일러를 방지하기 위해서' 날짜를 옮길 수 있다면 '출연진의 컨디션 조절을 위해서'도 날짜를 옮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 훌륭한 출연자들에게서 2주에 한번씩 억지로 한 숙제를 받아내는 게 목적이라면 상관 없겠지만 그건 아니지 않은가...

- 지난 글에서도 편집으로 인한 감정이입에 대해 언급했었다. 현장 반응과 방송 반응이 다를 수 있다는 생각이 이번주에는 좀 더 심하게 들었다. BMK의 노래는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부른다는 사전인터뷰를 들은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감정이입이 확실히 되고 중간의 울먹임마저 감동적인 곡이었겠지만 현장에서의 관객들은 그저 음이탈이나 버벅거림으로밖에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현장에 있던 임재범의 반응이 마치 '모든걸 이해하고 있다'는 반응인 것처럼 편집되었지만 실제 임재범이 BMK의 인터뷰를 들었을 리도 없고 그저 '감정이 북받쳐서 울었으리라'정도의 이해였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 이번 진행은 윤도현의 스타일로 적당히 가수들에 대해 멘트하고 칭찬해가면서 했지만 이소라가 진행할 때는 편견을 배재하기 위해서인지 최대한 가수에 대한 언급을 자제했었던 것 같다. 가능하다면 출연자 중에서 진행을 시키는 것 보다는 따로 진행자를 하나 두는 것도 괜찮을 것으로 생각된다.

- 아이돌로 점철된 가요판에 염증을 느끼고 그 반작용으로 나는가수다를 좋아하게 된 사람이 많다고 한다. 아이돌, 즉 실력없는 것들이 퍼포먼스 위주의 공연을 하고 그것들을 철없는 어린 빠순이들이 추종하는 현 세태가 마음에 안드는 상황에서 이렇게 훌륭한 가수들이 공연을 해 주는 프로를 환영한다... 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지금 온라인상에서 '옥주현이 나오다니 나가수도 이제 망하는구나..' 라는 느낌의 글들을 보면 그 철없는 어린 빠순이들과 그다지 달라보이지 않는다.

- 가수들이 지친 것 같다는 반응도 많지만 난 그냥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고 생각하련다. 편곡에 힘을 많이 싣고 파격적이고 새로운 시도를 해야만 가수들이 노력했다고 반응한다면 그건 이사람들에게 너무 잔인한 일이다.

- 다음주 경연이 네티즌 선택곡이라면 정말로 BMK에게  We Are The World를 추천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제법 어울릴 것 같다.

나는가수다 관련 잡상 by Robert

그전부터 나는 가수다에 대해 생각하던 게 있는데 정리가 안되고 있다. 그래서 그냥 생각나는 대로...

- 나는가수다는 생방송이 아니다. 나는가수다는 편집시점에서 이미 결과가 결정되어 있다. 즉 우리가 본방사수를 한다고 해도 TV로 보는 장면은 사실이 아니고 사실을 편집한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편집의 결과에 편집자인 PD의 의도가 들어있지 않다고 한다면 그건 거짓말일 것이다.

- 음악을 보여주자라는 이 프로그램의 정체성때문에 생방송은 불가능하다. 편집도 중요하겠지만 믹싱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분명히 인정한다. 하지만 편집의 결과물이기 때문에 경연 결과와는 별개로 PD는 편집의 힘을 빌어 시청자에게 자신의 뜻을 전달할 수 있다,

- 가끔은 혹시 PD가 1등은 1등에 걸맞게 편집하고 7등은 7등에 걸맞게 편집하고 있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 임재범이 '여러분'을 부를 때 관객들의 눈물을 같이 편집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나도 방송을 보면서 눈물이 났다'라는 반응은 줄어들었을 것이다.

- 김연우의 마지막 인터뷰 '저의 인생은 평탄했어요...'를 집어넣은 것은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김연우의 탈락에 대한 변명내지는 보험으로 김연우의 입을 통해 합리화하는 것이 아닐까?

- 방송을 볼 때는 정말 감동적이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하루 정도 지나서 음원을 들으면 미묘하게 음정이나 소리가 거슬리거나 하는 경우가 있었다. 나는 가수다 역시 TV라는 매체를 통하기 때문에 듣는 노래가 아닌 보는 노래에 가까운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 한달에 한명 탈락이라면 섭외에 충분한 시간이 있으니 제발 섭외하기 쉬운 사람을 위주로 섭외하는 일은 배제했으면 한다. 

- 지금 방송이 아이돌판이 되어버린 것은 아이돌(과 그 기획사 사장)이 방송노출을 원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섭외가 쉽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인지도가 생기고 나면 아이돌도 섭외가 힘들지만 그건 스케쥴이 많아서이지 그들이 방송을 꺼려서는 아니다. 

- 방송을 못나가서 안달인 사람들 말고 방송에서 보기 힘든, 또는 그동안 방송이 의도적으로 배제해 왔던 사람들을 지속적으로 캐스팅해 주면 좋겠다. 

- 신정수PD는 섭외에 굉장히 공을 들이는 사람이라고 듣긴 했으니 괜찮을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의 주요 출연자들이 섭외된 것은 온전히 김영희PD의 힘이었다는 부분을 생각할 때 좀 불안하기는 하다.

나는가수다 2기 4회(?) 감상(2011년 5월 22일 방송) by Robert

이 사람이 공중파 프라임타임에 나오다니!(가수 하림)

5월 22일 방송의 간단한 감상


이소라 : 송창식의 노래를 소화하는 것은 조용필의 노래를 소화하는 것 이상의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여기서 정공법을 선택하는 건 정말 용기라고 생각한다(물론 이미 2위를 했었던 여유가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거라고 보기도 어렵겠지만). 이소라의 흡입력이 매우 잘 드러나는 편곡이었다고 생각한다.

BMK : 아름다운 강산은 내가 개인적으로 깊은 인상을 가지고 있는 노래라 더욱더 감정이입이 잘 되었다. 가수와 노래가 이정도로 매칭이 되는 선곡이라면 행운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재즈나 소울 장르는 감정이입이 되는가 안되는가에 따라 느낌이 완전히 차이가 나는 것인데... 지난번의 '그대 내게 다시'가 지나친 소울 필로 관중들의 감정이입을 어렵게 했다면 반대로 이번 선곡과 편곡은 매우 훌륭했다.

YB : 김어준총수가 '가장 떨어지기 힘든 참가자'라고 했다고 하는 YB. 내 생각도 역시 그러하다. 이제 엄살은 부리지 않고 1등을 노린다는 마음이 된 윤도현, 기존에도 모든것을 쏟았지만 이번에는 특히 모든것을 쏟아 부어 만들었다는 느낌이다. 방송 전 스포일러같은게 돌아서 역시 여자 아이돌의 노래를 가지고 공연을 하는 건 좀 어렵겠구나 라는 걱정을 했지만 그건 다 기우였다. 다만 원곡이 원곡인 만큼 가사에 감정이입하는 건 좀 많이 무리...

김연우 : 이정도면 사람의 목소리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관객들에게 보여줬다고도 할 수 있다. 김연우의 '파격적인 시도'는 자신의 강점을 버리는 무리한 시도가 아니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더욱더 강하게 보여주는 것을 선택했다. 박수를 칠만한 일이었고 매우 훌륭한 결과물이 나왔지만 역시 현장 관객들에게 어필하는 데는 실패. 김연우가 앞으로 한두번 정도 더 공연을 했다면 어쩌면 나는가수다에 걸맞는 공연을 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현실은 냉정했다.

김범수 : 박명수의 영향인지 본인의 재능인지 모르겠지만 김범수는 이 일요 '예능'에서 본인의 캐릭터를 본인이 '만들어낸' 유일한 출연자이다. 다른 출연자들은 개그맨 매니저가 캐릭터를 만들거나 네티즌의 반응이 캐릭터를 만들어주었다면 이사람은 '외모를 어필'한다거나 '패셔니스타'임을 보여준다거나 하는, 본인만의 캐릭터를 만들었고 그게 먹히고 있다. 이후 실력과는 무관하게 예능계에서 상당히 장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되는 인물이다. 캐릭터를 드러내면서 노래실력도 같이 드러내기는 쉽지 않은데 그게 되고 있다. 김건모의 탈락에 대해 김건모의 실력과는 별개로 그의 '웃기는'이미지로 인한 저평가의 영향도 적지 않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김범수의 선전은 상당히 고무적인 것이다.

박정현 : 1위의 여유, 또는 다소 무모한 시도. 이소라를 뺀 앞의 4명이 엄청나게 편곡에 힘을 줬기 때문에 박정현도 심하게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노래는 좋았다고 생각하지만 장르가 생소한 탓에 역시 현장 관객들에게 어필하는 건 무리. 지난주에  방송에서 김태현이 하림에게 '편곡할 때 박정현의 꺾고 질러대는 특성을 살려줘야 한다'고 한 이야기가 이 부분에 대한 우려였을 거라고 생각한다. 김태현이 음악에 대한 식견이 깊지는 않겠지만 현장에서 관중들이 선호하기 위한 특성은 알고 있었다고 보여진다. 그렇지만 가치있는 시도라고 생각한다. 이 프로가 아니면 우리가 어떻게 프라임타임에 '아방가르드하게 편곡' 이라든지 '아이리쉬 포크 록' 같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공중파에서 하림을 볼 수 있었던 것도 좋았다.

임재범 : 확실히 강하다. 음이탈이나 끓는 소리 같은게 실수가 아닌 노래의 일부로 보일 수 있는건 이 사람의 능력이며 특성이다. 관중들 중 울먹이는 분이 많았던 것은 임재범의 심정, 그리고 여러분이라는 노래에 그만큼 끌려들어 감정이입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일테고. 그건 임재범만의 종특 같은거라 다른 가수들이 따라할래야 따라할 수 없는 것이다.

덧 : 리허설 뒤에 YB에 대한 임재범의 애정과 조언은 이 프로가 비록 서바이벌의 탈을 쓰고 있지만 서로를 까내리는 투쟁이 아니고 서로를 북돋아주는 경연이라는 것을 보여줘서 매우 보기 좋았다.

덧2 : 지금처럼 2회 경연으로 탈락자를 결정하는 방식의 순기능이 이번 박정현과 이소라의 공연이라고 생각된다. 1위나 2위를 한 경우 1번 정도씩은 기존과 다른 새로운 시도를 해 볼 수 있고 그것이 대중들에게 보다 다양한 장르를 소개해 줄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이 어찌 좋지 아니한가.

덧3 : 뒤에 나올 가수들이 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 프로가 노력하는 가수들이 노래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한다는 취지에 걸맞게 계속 유지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아이돌까지는 아니라도 좀더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 예를들면 힙합이나 트로트 같은 장르의 가수들도 나올 수 있으면 좋겠다.

덧4 : 개인적으로 아이돌의 출현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건 실력과는 무관하게 이미 아이돌들은 충분히 방송을 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방송에서 나는가수다 출연 의향에 대한 질문에 대해 김장훈이 '나는 자력으로 충분히 예능을 하고 홍보를 하고 있다. 성격상 그게 안되는 가수들도 있고, 그 가수들이 이 프로를 통해 알려지고 실력을 보일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한 것과 같은 이유이다.

덧5 : 이 가수들을 평가하는 것이, 탈락자를 결정하는 것이 부당하다거나 잔인하다거나 하는 의견도 있지만 그게 없다면 가수들이 이렇게까지 심혈을 기울여서 작업을 하고 그 절실함이 공연에 반영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인간은 생각보다는 게으르고 나태해지기 쉽기 때문이다.

디자이어 HD 메모리 문제 해결 by Robert

디자이어 HD를 사고 나서 계속 나를 괴롭히던 

'SD카드가 예상치 않게 분리되었습니다' 문제

마이크로 SD카드를 신규로 구입(16GB로 배송비포함 대충 30000원)한 뒤
약 3주 정도를 지켜봤는데 단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다.

역시 기본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던 삼성 마이크로SD 8GB가 문제였다고 봐야겠다.
로우레벨 포맷을 한 뒤에도 계속 문제가 생겼으니 소프트웨어적으로 해결할 일은 아니었던 것 같고...

어쨌든 무사 해결... USIM접불로 인한 리부트 문제도 스카치테이프 신공으로 해결되었다.



현재 이 스마트폰의 주 사용처는

0) 기본 통화
1) SMS(어플명 : Handcent SMS)
2) TXT기반 독서 (어플명 : Moon + Reader)
3) 자전거 탈 때 속도계+운동 기록 (어플명 : Endomondo Sports Tracker) : 이건 날잡아서 따로 포스팅할 예정
4) Facebook 사용(어플명 : Facebook for Android)
5) 은행 이용(어플명 : 기업은행 모바일)
6) 일정 관리(어플명 : Jorte)

그 외의 게임 약간 정도이다.

사실 이 정도면 '사놓고 쓸 데 없다'의 수준은 많이 벗어난 거라고 할 수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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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시계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