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3(!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플레이영상

고해상도이니 큰화면으로 보는 게 좋다.



그래그래... WOW 만들어서 내 밥줄을 위협한 거 다 용서해 줄께... 빨리 나오기만 해라... 영문판이라도 사주마...

by Robert | 2008/06/28 21:32 | 디지털 라이프 | 트랙백 | 덧글(0)

일본 애니의 국내판 방영에 대해

진정한 만화인이라고?(츠키님 블로그에서 트랙백)

글을 읽고서 떠오르는 것들이 있어서 옛날 이야기를 좀 늘어놓고 싶어졌다.

 내가 처음 애니메이션(일본 애니)를 접한것은 대략 87년 정도였다. 당시 고등학교 2학년, 같은 반에 일본에서 살다 온 친구가 있어서 그 친구를 통해 일본애니의 고전들(퍼스트 건담이라든지, 뱀파이어 헌터 D, 우르세이 야츠라 같은 것들)의 TV녹화판을 보곤 했었다. 비록 말은 알아듣지 못했지만 상황을 보고 제멋대로의 해석을 붙여 가면서 재미있게 보았었다.

당시엔 엄청난 문화충격

간지남 D


 고등학교 3학년, 대학교 1학년이 되면서 좀 더 본격적인 자료입수가 시작되었다. 당시 명동의 지하상가에는 LD(Laser Disk)를 비디오테이프에 복사해주는 업체가 몇 군데 있었고 원래는 영화나 공연 실황 LD등을 테이프에 복사해주는 가게들이었는데 거기에 가물에 콩나듯이 입수되는 애니메이션들을 VHS로 복사해와서 그 깨끗한 화질에 감탄하면서 시청하곤 했다.

 그 당시는 일본에서도 OVA(Original Video Animation)이 한창 중흥하고 있던 때이며 많은 명작들이 LD로 나왔었다. 나와 같은 요구를 하는 오덕(?)들이 많아지자 해당업체에선 애니메이션의 비중을 점점 높여 갔고, 내가 보유한 복사 애니의 수는 점점 늘어 갔다. 물론 주말마다 명동에 가면 중국 대사관 앞의 일본 서적 판매 업체에서 뉴타입이나 일본 잡지 혹은 코믹스들을 구입하는 것은 거의 정해진 코스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당시 나는 애니메이션의 재미는 물론이고 '다른 사람들이 즐기지 못하는 소수의 취미'를 즐기는 부분에도 분명히 어떤 즐거움을 느끼고 있었음에 틀림없다. 어설프게 독학한 가타카나를 자랑스럽게 읽으며 즐거워했고 잡지에서 입수한 최신 애니메이션의 정보를 공유하며 우리들만의 커뮤니티 같은 것을 형성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몇 년이 지나자 애니메이션은 더 이상 소수의 전유물이 아니었다. 90년대 후반이 되자 애니메이션이 장사가 된다는 걸 깨달은 업자들은 최신 일본 애니를 입수해서 자막을 입힌 VCD로 만들어 용산 등에서 판매했고 그야말로 아무나 애니를 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이 시기 최고의 히트작


  이 때 느낀 나의 감정은 '내가 즐기는 이 재미를 많은 사람이 느끼게 되었구나'라는 기쁨이라기 보다는 '개나소나 애니를 보게 되었구나'라는 허탈감 같은 것이었다. 내 자신을 애니를 즐기는 소수, 즉 약간은 특별한 존재로 생각을 하다가 그 대상이 확대되자 '더 이상 나의 특별함은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느낌을 받게 된 것이다.

 트랙백한 글을 읽으면서 과거의 이야기를 떠올린 것은 아마도 저 서명운동을 주도(?)한 자칭 '진정한 만화인'이라는 사람이 느낀 감정이 내가 저 시기에 느낀 감정과 비슷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었다. 이글루스에는 수많은 오덕들이 존재하지만 이글루스에서 한발만 밖으로 나가도 사회는 오덕의 상식과는 심하게 많이 떨어져 있다. 애니를 보는 취미는 사회 전체를 볼때 그렇게 메이저한 취미는 아니라는 의미이다. 애니를 보는 사람들은 자신이 사회적으로 마이너한 취미를 가지고 있음을 잘 알고 있음과 동시에 자신이 다른사람들과는 조금 다른 특권 내지는 자격(?) 같은게 있다는 느낌을 마음속에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직도 애니를 (다운받아)보는 사람들은 내가 과거에 그러했듯이 자신이 '일본 성우가 연기하는' 일본 원판 애니(자막이 없으면 못보지만)를 본다는 것에 어떤 특별함을 가지고 있다는 특권의식 비슷한 것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특권이 '한국 성우의 더빙을 입혀' 비록 케이블이지만 만인의 것으로 공유되는 데서 자신의 특권의식이 소멸되는 듯한 상실감을 느끼게 되고 그것이 '역시 일본 애니는 원판을 봐야지' 라든가 '한국 성우가 더빙을 하면 원판의 그 맛이 안나'라든가 하는 식의 반응, 나아가서는 '저놈들이 원작을 망쳤어'같은 반응으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꼭 국내 제작 컨텐츠가 아니라도 국내에서 방영할 수 있는 컨텐츠가 늘어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는 깨닫기 전까지는 모른다. 애니라는 적어도 국내에선 마이너한 장르의 취미가 어느 정도 설득력을 얻으려면 투니버스같은 공식 매체에서 꾸준히 컨텐츠를 제작하고 수입해주어야 하는 것이다. 그걸 모르고 공짜로 다운받은 컨텐츠에 대한 같잖은 정신적 기득권에 매달려 찌질거리고 있으니 그저 보기 괴로울 뿐이다.

by Robert | 2008/02/20 16:11 | 망상과 잡설 | 트랙백 | 덧글(4)

자멸의 조짐이 보이는 이경숙 인수위원장

이경숙 "영어 안 하겠다는 사람들 배우기만 해봐라"…이당선자에 "굿모닝"

여기에선 그저 한마디...

너는 왜 우리말로 지껄이고 있냐?

왠지 이명박 당선자가 이경숙 인수위위원장을 임명한 이유가 총선 이전에 지금까지의 병신삽질에 대한 책임을 뒤집어 씌우고 희생양으로 목을 친 뒤에 자신은 비난의 칼날을 싹 피해가려는 전략에서 나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까 어느 순간..(아마도 취임 직전 쯤이겠지...) 그때


이런 느낌으로... 해치워버리는 거지...

by Robert | 2008/02/01 20:53 | 뉴스 | 트랙백 | 덧글(0)

이젠 영어 발음 갖고 쇼를 하는구나

이경숙 "프렌들리? 후렌들리! 오렌지? 오뤤지!"

오늘 이명박 당선께서 말 한마디로 날 서민에서 탈피시켜주시는 덕에 끓어오르던 분노가 저 기사로 폭발해버렸다.

개인적으로는 영어를 그리 잘 하지는 못했지만 옛날부터 영어 발음에 꽤나 까다로운 편이다. TH의 발음이 두가지인 것과 F와 P의 발음 차이, 그리고 L과 R의 발음 차이 같은 것은 내가 영어를 처음 배운 국민학교 5학년때부터 지금까지도 상당히 재미있게 생각하고 있는 주제이다.

특히 개인적으로 흥미를 가지고 있던 부분은 영어발음을 얼마나 원음에 가깝게 한글로 적을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이었다. 맨 처음 영어를 배우면 보조 교재에 영어 문장 위에 한글로 영어 발음을 적어 놓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을 보다 완전한 발음으로 적을 수 있는가 하는 궁금증에서 시작된 것이었다.

결국 현재의 한글의 문자로는 영어 발음을 완벽하게 적는것이 불가능하다는 부분에 좌절하였으며 고등학교 들어가서 훈민정음을 배울 때 초기 훈민정음 문자들(지금은 사용되지 않는 반치음(삼각형 모양의 자음)이 영어의 Z에 가까운 발음이라는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일본어에서 외래어 표기를 위해 가타카나를 사용하는 것처럼 우리도 외래어 표기만을 위해 훈민정음의 문자를 부활시키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 본적이 있다.

그래서 과연 영어(로 모든 학문을 가르칠)교사 교육의 메카가 될 숙명여대 총장님의 영어발음에 대한 이해도는 어느 정도인가 기사를 읽어 보았다.

Press Friendly : 프레스 프렌들리(X) // 프레스 렌들리(O)
Orange : 오렌지(X) // 오지(O)

숙명여대 총장께서 발음의 예로 드신 영어 단어이다.
젠장...딸랑 예를 두개 들었을 뿐인데도 그 안에 일관성이 없다.

Orange 를 오지라고 할 것 같으면
Press Friendly 는 프스 후들리라고 했어야지 병신아.

발음을 굴리기만 하면 다 영어냐?
오뤤지라고 하니까 미국인이 알아들었다고? 뤼얼리(Really)?
영어표기법이 획기적으로 바뀌면 원어민처럼 영어를 하게 된다고?
외래어를 한글로 적는거지 영어를 한글로 적는게 아니란 말이다. 영어는 영어로 적어!
영어를 영어로 가르치겠다면서 영어로 한글로 쓰는 걸 뭐하러 걱정해?

저따위로 얘기하면서 'You're very welcome.'이라고 하신 대통령 당선보다 자기가 영어에 있어선 훨씬 낫다고 생각하고 있겠지.. 미치겠구먼...

어째 인수위는 대가리부터 발톱까지 하나도 제대로 된 게 없냐...

사족 : Orange의 (미국식)영어발음을 굳이 한글로 쓰려면 어륀지(액센트는 에 둡니다)라고 쓰는게 가장 근접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by Robert | 2008/01/30 17:32 | 뉴스 | 트랙백 | 덧글(2)

대통령 당선인(?)

당선인이라는 호칭이 계속해서 맘에 안든다.

이명박 후보가 선거의 결과로 대통령 당선자가 된 직후에는 분명히 뉴스에서 당선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아마 인수위가 구성되고 인수위측에서 그렇게 한 것으로 보인다)당선이라는 단어를 쓰기 시작했다. 이 당선이라는 단어는 매우 낯설어서 한동안 나를 고민하게 했다. 호칭이라는 게 자리를 잡았다고 맘대로 바꿀 수 있는것인가 하는 점 때문에 그렇다.

나와 같은 생각을 한 사람이 있었는지 헌법재판소에서도 당선 대신 당선라는 호칭을 쓰도록 요청했다고 한다.

하지만 인수위측에선 개무시로 일관하고 있으며 각종 매체에선 인수위가 불러주는 대로 당선인이라는 호칭을 사용하고 있다.

이런식으로 인수위에서 당선자의 호칭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고 한다면 차기 대통령은 대통령 당선되고 나서 인수위에서 당선이라든지 당선제왕, 또는 당선지존이나 당선본좌로 해도 언론에서 그대로 써 주게 되겠구나...

이래서야 대통령에 취임하고 나면 '대통령이 아니고 왕이라고 부르자'라고 하면 언론에서 그대로 받아들여줄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인수위의 졍책이 아마추어라든가 별 생각 없는 놈들이 아이디어로만 정책을 만들려고 한다든가 하는 점은 현 시점에선 나에겐 그저 병신삽질웃기는 코미디 같다는 것 이상의 의미가 없다. 하지만 인수위가 기존 모든 것들의 위에 있다는 식의 저 태도는 진정 맘에 들지 않는다.

인수위의 웃는 얼굴과 비싼 향수와 무관하게 독재의 더러운 향기가 풍겨나오는 것 같아 심히 불쾌하다.

by Robert | 2008/01/18 11:25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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