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대부분 현실적이다. by Rob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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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에는 그리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사람들이 이번 위장취업건에는 꽤나 강렬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금 기사 등에서 잘 먹히는 문구가 '수백억대 재산가가 고작 몇백만원 먹으려고..'같은 유형이다. 이게 일반인들에게 먹히는 이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억대의 금액이 왔다갔다 하는 일들은 '자신과 별 관계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억대 뇌물'이라든지 '차떼기로 수백억원'이라든지 하는 기사를 보면 '저런 나쁜놈' 이라든지 '정치하는 놈들은 다 썩었어' 정도의 반응을 보이게 되지만 이번 사건처럼 금액이 월 200만원~300만원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금액이 매우 현실적이기 때문에 마치 자신의 돈을 빼앗긴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이다. (현실적이랄까... 조삼모사의 원숭이 같달까... 왠지 매우 슬퍼진다...)

결국 대부분의 마이너스 공방이 그렇듯이 사람들의 반응을 얼마나 이끌어낼 수 있는가 하는 것이라면 이번 의혹을 처음 제기한 강기정 의원은 매우 효과적인 아이템을 잡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전 2번의 대선에서도 이회창씨의 발목을 잡은 것은 차떼기 같은 큰 건이 아니고 '병역비리'와 '빌라 3개층 사용' 같은 매우 현실적인 것이었다.

결국 한국의 선거전에서 일반 사람들에게 어필하려면 거대한 비리라든가 하는 것보다는 사람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소재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건 네거티브 공방이든 포지티브 공방이든 간에 비슷할 것으로 생각된다.

어차피 정치란 사람들의 공감을 얼마나 얻어 표로 연결시키는가 하는 싸움, 그리고 이명박씨 의혹 관련이야 짜도 짜도 짤게 남은 치약같은 것이니 민주신당(아니지, 이젠 합당이 거의 결정되었으니 도로민주당인가)은 남은 기간 이쪽을 노리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근데 내가 왜 정동영 코치를 하고 있는거야 젠장...


덧글

  • dceyes 2007/11/13 14:19 # 답글

    BBK는 확실히 좀 어렵죠. 대중들에게 팍하고 와닿는 문제가 아니라..
  • JOSH 2007/11/14 18:53 # 답글

    일자리 하나 등쳐먹어 뺏았다.. 고 생각하면 확실히 더 와닿긴 합니다.. -,-
    명박씨 입장에서는 '없는 일자리 만든거다' 라고 할 수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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