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자 희망연봉이 얼마라고? by Rob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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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장할 노릇이다. 이걸 도대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라고 생각하면서 기사를 자세히 보니...

역시 세상을 모르는 저학년들의 희망연봉은 전체적으로 높은 편이고 점점 현실을 깨달아가는 3,4학년이 되면 희망연봉이 낮아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었다.

나도 그랬지만 우리나라의 대학생들이란 대부분 대학에 들어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부모가 생각하는 상황에서 대학에 입학을 하게 된다. 즉 그 집안에서는 대학은 취업을 위해서는 당연히 가야 하는 의무 교육 같은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물론 그렇지 않은 학생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이 '학문을 연구하기 위한 곳'으로서의 대학, 또는 '자신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공부를 하는 곳'으로서의 대학이라기 보다는 '취업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부모가 얘기한 곳'으로서의 대학 진학을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까 이미 몸은 성인인 대학생이지만 정신적으로는 아직 부모에게서 온전히 독립하지 못한 '애들'이다. 적어도 1,2학년은 확실히 그러하다. 그들은 입시경쟁을 뚫고 대학에 들어왔기 때문에 '이제는 놀아도 된다'라는 생각과 '내가 입시로 이렇게 고생을 했으니 나는 대학생활을 즐길 자격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며 이미 대학에 들어온 것 만으로 자신에게는 밝은 미래가 펼쳐져 있다고 생각하는 철부지들인 것이다.

그런 애들한테 '희망연봉'같은걸 물어 보니 저런 현실과 동떨어진 결과가 나오는 게 당연하다.

대학생들이 사회를, 현실을 알게 되는 것은 대부분 3학년 2학기나 4학년이 되어서인데 그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라면 저런 가십거리로도 쓸 수 없는 것같은 결과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대학생의 취업률이 낮아서 사회적인 문제라고 말하는 건, 적지않은 대학생들이 저런식으로 현실인식 없이 그냥 '대학만 졸업하면 어떻게든 취업이 되겠지' 같은 안일한 생각을 하다가 4학년쯤 되어서 갑자기 '취업준비'같은 걸 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학점을 높게 받는다든지 하는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대학을 '취업을 위해 졸업장이 필요하다'라는 인식으로 들어왔다고 해도 별 상관 없다. 그건 어차피 사회적 현상일테니까. 하지만 대학 졸업장이 취업이나 자신의 실력을 보장해주는 것이 아니라는 어찌보면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을, 젊은 대학생들이 가지고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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