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가수다 2기(?) 감상... 가수별로 by Robert

방송 후 이틀이나 지나긴 했지만... 감상을 적어놓는다.

이소라 : 노래를 시작할 때 '난..'이라고 하는 순간부터 노래 끝날 때까지 도저히 눈을 떼지 못하겠다. 무서운 흡입력.. 이것이 이소라의 장점일 것이다... 지금은 없는 백지영이 노래를 해서 사람들을 설득한다고 한다면 이소라는 듣는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는가와 관계없이 자신의 노래를 하는데 거기에 설득력이 있다는 느낌이다.

박정현 : 이 아가씨는 나는가수다에 나오면서 점점 귀여워 지는 것 같다. 무대에서 노래하는 걸 너무 좋아한다는 게 보고 있는 사람에게도 전달되고 있고 그게 상당한 플러스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 운도현이 '요정님 오셨다'라고 할 때 많은 사람이 공감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윤도현 : 박정현과 함께 계속해서 일정 이상의 퀄리티로 무대를 보여주고, 또 그에 걸맞는 결과를 얻어내고 있다. 박정현과 윤도현은 퍼포먼스의 중요성을 일찌기 알고 그것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 보인다. 윤도현이 피아니스트 초빙, 하모니카나 젬베 등을 사용한 퍼포먼스로 관중의 집중을 이끌어내는 것이나 박정현의 무대의상과 편곡 등에서 그런 느낌을 받는다. 아마 이 두 사람은 계속해서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BMK : '꽃 피는 봄이 오면'을 많이 들었지만 그동안은 그낭 좋은 노래다.. 정도의 감상이었는데, 그런데.. 누님! 대단하십니다. 눈물이 나왔어요... 

김연우 : 김연우가 발라드의 신이라 불리울만한 실력을 가지고는 있고 이번 무대도 훌륭하긴 했지만 '자신의 스타일대로 편하게 부르는 노래'는 결국 경연에서는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김건모의 '립스틱 짙게 바르고'가 그러했었고 정엽의 '잊을께'가 그러했다. 임재범은 김연우의 절제하는 모습을 보고 고수의 실력을 감지할 수 있지만 일반 청중은 그럴 수 없다.

김범수 : 김연우와 비슷한 이유로 불리함을 안고 있지만 김연우에 비해서는 보다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어 보인다. 하지만 박정현이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곡을 들고 왔음에도 관객에의 감정 전달에 성공한것과는 반대로 김범수는 그것에 실패했다. 이 부분은 김범수의 숙제라고 할 수 있겠다. '색소폰~'은 나름 멋있게 하고 싶었던 부분이었겠지만 그낭 웃음포인트가 되어 버렸다. 경연이었으면 김건모의 립스틱처럼 탈락의 요인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임재범 : 왕의 귀환. 멘트는 매우 자신감 있었지만 심하게 긴장했는지 여러 군데에서 불안해 보였다. 하지만 그런 불안함을 모두 생각나지 않게 할 수 있는 힘이 임재범의 노래에는 있다. 다음 방송에서는 긴장감을 떨치고 과거의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



프로그램은 논란이 되었고, 
PD는 경질되었으며, 
가수들은 사퇴했다.

그렇지만 바뀐 규칙은 합리적이고.
반응은 좋았으며,
시청률은 확실히 올랐다.

이정도면 성공한 방송이라 하겠다.

과연 어느정도 장기간 끌고갈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이 좀 걸리지만... 박효신이 제대할 때까지 방송을 이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

고영욱이 '매니저로'합류하는 모습은 솔직히 좀 씁쓸한 부분이었다. 지금의 고영욱은 노래에는 별 뜻이 없는 것 같지만(래퍼이기도 하고) 그래도 가수가 아닌 매니저라니... 허허허...

덧글

  • kanei 2011/05/04 03:27 # 답글

    전 나는 가수다 너무 즐겁게 보고 있었는데... 뭐랄까, 다들 실력이 너무 좋아서 한사람만 고른다거나 이런 건 힘들 거 같아요;ㅁ;
    말그대로 그냥 다 올려주면 안될까란 느낌이... (그럼 방송이 안되겠지만요)
  • 영욱쨔응 2011/05/04 08:30 # 삭제 답글

    유일한 가요대상출신이죠 그것도 두번이나받은 룰라..미스테리합니다ㅋㅋ 그래도자기결정으로나간거니까 김연우한테 노래도배우고 편곡도도와주고하면 효과가좋을듯
  • sigk 2011/05/04 17:29 # 삭제 답글

    임재범은 목이 많이 상하기는 했뜸
    그래도 감동
  • 맛있는쿠우 2011/05/04 22:21 # 답글

    저와 감상평이 거의 일치하시네요*_* 본인 스타일에 잘 맞는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된다면, 화려한 무대나 전율이 느껴지는 소위 '지르는 창법'을 원하는 청중평가단 때문에라도 김연우가 매우 위험하겠지만, 선곡이 꼬인다면 이소라나 BMK도 위험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워낙 안정적이면서도 감성적인 분들이라... 다음 경연 스포 들었는데 이소라 선곡이 정말 총체적 난국이던데(...) 개인적으론 성시경이랑 윤미래도 나와줬으면 좋겠어요ㅠㅠ 혹은 경연 5회나 10회 정도 하고 쉬어가는 코너로 스페셜게스트 초빙해서 듀엣미션을 주던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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