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가수다 관련 잡상 by Robert

그전부터 나는 가수다에 대해 생각하던 게 있는데 정리가 안되고 있다. 그래서 그냥 생각나는 대로...

- 나는가수다는 생방송이 아니다. 나는가수다는 편집시점에서 이미 결과가 결정되어 있다. 즉 우리가 본방사수를 한다고 해도 TV로 보는 장면은 사실이 아니고 사실을 편집한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편집의 결과에 편집자인 PD의 의도가 들어있지 않다고 한다면 그건 거짓말일 것이다.

- 음악을 보여주자라는 이 프로그램의 정체성때문에 생방송은 불가능하다. 편집도 중요하겠지만 믹싱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분명히 인정한다. 하지만 편집의 결과물이기 때문에 경연 결과와는 별개로 PD는 편집의 힘을 빌어 시청자에게 자신의 뜻을 전달할 수 있다,

- 가끔은 혹시 PD가 1등은 1등에 걸맞게 편집하고 7등은 7등에 걸맞게 편집하고 있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 임재범이 '여러분'을 부를 때 관객들의 눈물을 같이 편집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나도 방송을 보면서 눈물이 났다'라는 반응은 줄어들었을 것이다.

- 김연우의 마지막 인터뷰 '저의 인생은 평탄했어요...'를 집어넣은 것은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김연우의 탈락에 대한 변명내지는 보험으로 김연우의 입을 통해 합리화하는 것이 아닐까?

- 방송을 볼 때는 정말 감동적이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하루 정도 지나서 음원을 들으면 미묘하게 음정이나 소리가 거슬리거나 하는 경우가 있었다. 나는 가수다 역시 TV라는 매체를 통하기 때문에 듣는 노래가 아닌 보는 노래에 가까운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 한달에 한명 탈락이라면 섭외에 충분한 시간이 있으니 제발 섭외하기 쉬운 사람을 위주로 섭외하는 일은 배제했으면 한다. 

- 지금 방송이 아이돌판이 되어버린 것은 아이돌(과 그 기획사 사장)이 방송노출을 원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섭외가 쉽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인지도가 생기고 나면 아이돌도 섭외가 힘들지만 그건 스케쥴이 많아서이지 그들이 방송을 꺼려서는 아니다. 

- 방송을 못나가서 안달인 사람들 말고 방송에서 보기 힘든, 또는 그동안 방송이 의도적으로 배제해 왔던 사람들을 지속적으로 캐스팅해 주면 좋겠다. 

- 신정수PD는 섭외에 굉장히 공을 들이는 사람이라고 듣긴 했으니 괜찮을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의 주요 출연자들이 섭외된 것은 온전히 김영희PD의 힘이었다는 부분을 생각할 때 좀 불안하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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